주말동안 감기몸살에 시달려 움직이지도 못하고 새벽에는
오돌오돌 떨면서 약기운으로 버티며 겨우 살만해졌다
집에 쳐박혀있는동안 너무 심심해서 할만한 모바일게임이 없는지 찾아보았는데
황금같은 주말에 혼자 아픈 내가 너무 짜증이 나서 인지 제목부터 자극적인
전염병주식회사 라는 게임이다 ㅋㅋㅋ
무척이나 허접해보인다 실제로 게임을 시작해도
무척 허접해 보인다 근데 이 전염병주식회사는 하면할수록 빠져든다
사운드를 켜놓고하면 뭔가 좀 소름돋게 무섭기도하다
게임모드도 다양하게 있는데 시나리오와 스피드런이다
뭐 이건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전염병 유형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다 잠겨있지만 각 모드별로
보통이상 난이도를 클리어하면 즐길수있다 나도 오늘 다 깻다
하나하나 공략을 찾아보면서 깻다 각 모드별로 어떤 트리를 타서
사람들을 감염시킬지는 모두 다르다 약간 사이코패스 기질이 보이는 게임이다
처음 어디서부터 거점을 잡고 전염병을 옮길건지 정하는것이다
인구가 많은 지역이 좋다 인도나 중국을 웬만하면 다 선택한다
모든 공략들이 다 그렇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다양한 테크로 전염병을 옮길수있다 곤충 테크와 혈액테크
설치류와 가축류 조류 테크
대기와 물을 통한 테크 등 모두 테크를 타다보면 최종 테크를 탈수있다
굉장히 심플할줄알았지만 복잡한 게임인거다
모든 병들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간단한 기침이나 염증등으로 시작을 하지않는가?
전염병주식회사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약간의 증상들만 발병을 한다
결국 마지막엔 체내출현 심부전증 이런 류의 직접적인 사인으로 이어질수있는 테크들이 있다
전염병주식회사에서는 어느정도 사람이 죽고나서야 사람들이 치료제를 개발한다
그래서 전염병을 어느정도 퍼트려 놓은상태에서 사람들을 죽여야하는데 이 타이밍을
잡는것이 빨라서도 안되고 느려서도 안된다 치료제가 개발을 느리게 할수도있지만
언젠가는 따라 잡힐수도 있다 테크를 탈때는 DNA가 소모되는데 사람들이 죽거나
새로운 나라로 병이 번질때에 DNA가 축적된다
저 버블들을 터트리게 되면 DNA가 축적되며 새로운 나라가 감염될때마다
저 화면상에 보라색 버블들이 나타나게된다
이렇게 감염자가 늘어날수록 점점 더 많은 감염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800만명이 감염됐는데도 불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지않는다 ㅋㅋㅋㅋ
아직도 치료제 개발은 하지않는다 하지만 능력에 약물저항력을
찍으면 사람들을 빠르게 감염시킬수있다 일본이 감염을 늦출뿐이지
아직 치료제를 개발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물저항력만 찍으면된다!
어쩌다보니 공략같은 느낌의 글같다 ㅋㅋㅋㅋ
이렇게 증상들을 업그레이드 하다보면
처음에는 기침 재채기 이런 류의 가벼운 병이지만 나중엔
전인류를 말살시킬수있는 어마무시한 병이된다
14억명이 넘게 감염됐지만 아직까지도 치료제를 개발할 생각이없다
참고로 어려움 모드로 플레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감염자만 있을땐
치료제를 개발하지않는다! 이래서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게임
눈치게임을 엄청해야한다 이쯤 사람들을 죽여야겠구나 하고
증상들을 마구잡이로 업그레이드 하면된다
이쯤되면 사람들이 다 죽겠지 감염과 동시에 헀는데
아직 감염이 다 퍼지지 않아서 뭔가 망테크를 타는듯한 느낌이었다
간혼 감염자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아서 따로 잡히다보면 일부 건강한사람들은 남고
더 이상 감염이 진행되지 않아 엔딩을 보지 못하는경우가 많다 ... 부들부들
바로 이런경우다 스페인 감염자수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기 때문에
이때부터 뭔가 아... 아슬아슬한대? 라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이 게임은 망할놈의 스페인 때문에 엔딩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인류는 살아남았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주말동안 나만 아파서 억울했는데 전염병주식회사가 나를 조금
위로해준거같다 마지막 겨울 여러분들도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를...
